안녕하세요. 재호랑이입니당ㅎㅎㅎ오랜만에 여행 관련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.
아직 바이러스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많이 잠잠해졌기 때문에 사람들도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요. 저는 그나마 안전한(?) 캠핑을 친구들과 다녀왔어요.
지금이 벌레도 별로 없고 날씨도 딱 좋아서 캠핑다니기 딱 좋은 날씨라고 생각이 들어요. 여름에 캠핑을 다니면 모기가 너무 많아서 괴로운데 지금은 정말 좋더라구요.
날씨도 완전 캠핑날씨!!!!!!!!
친구들과 고민하다가 간 곳은 태안에 위치한 몽산포패밀리데이캠핑장이에요. 아래에 사진을 더 올리겠지만 공간도 널찍널찍하고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.
제가 갔던 날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잘못하면 날아갈 정도였는데요ㅋㅋㅋㅋ 바다에서 몽산포패밀리데이캠핑장까지 중간에 두 개 정도의 캠핑장이 더 있어서 그나마 바람이 덜했어요. 위치선정굳굳!!
(중간에 캠핑장 두 개 있어서 해수욕장까지 조금 먼 거 아니야??? 하실 수도 있겠지만 1분 걸어가면 바로 해수욕장입니당ㅎㅎ)
해수욕장 가는 길에 캠핑장들 보면 바람 때문에 텐트가 진짜 휘청휘청 거릴정도였어요.
쨔잔!!! 캠핑장 사진이에요. 넓고 여유로워 보이지 않나요~~???
저희가 일찍 도착해서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. 근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 바로 꽉 차더라고요.
글 쓰면서 사진들 다시 보는데... 여행이 벌써 가고 싶네요ㅜㅜㅜ
텐트 완성!!!! 주변에 텐트들은 으리으리한데 저희 텐트는 쪼꼬미ㅋㅋㅋㅋ 저 좁은 곳에서 성인 남자 4명이 꾸겨서 잘 잤어요ㅋㅋㅋ 좁으니까 서로 붙어서 자니 춥지는 않더라구요!!
텐트를 다 치고 물이 빠지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호미와 통을 들고 해산물을 잡으러 갔어요. 호미는 관리사무실에서 하나당 천 원에 대여를 할 수 있고 통은 공짜로 빌려준답니다.
저는 어렸을 떼 갯벌에서 재미로 게도 잡고 여러 가지 생물들을 잡은 기억은 있었는데 제대로 잡으러 간 게 이번이 처음이었어요.
그래서 큰 게도 잡고 낙지도 잡아야지!!하는 큰 꿈을 갖고 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. 참고로 몽산포해수욕장은 질퍽질퍽한 갯벌이 아니랍니다.
한 시간 결과물.. 조개 끝!!!ㅋㅋㅋㅋㅋㅋ낙지는 개뿔 게 한 마리도 못 보고 돌아왔습니당ㅋㅋㅋ
이 조개는 동죽이라는 조개인데요. 캠핑장을 오기 전에 사전조사를 했을 때 몽산포해수욕장에 많다고 듣긴 했는데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. 실제로는 더 많이 잡았는데 다 살려주고 먹을양만 가져왔답니다.
조개 잡는 팁을 알려드릴게요!!! 사실 그런 거는 없었구요ㅋㅋㅋㅋ 그냥 호미로 긁다 보면 나왔어요. 계속 나와요 계속.
깊게 팔 필요도 없이 옆으로 옆으로 파다 보면 계속 나온답니다ㅎㅎ
요 녀석들은 해감해서 내일 아침에 알탕에 같이 넣어서 먹어야겠어요!!
< 동죽 해감하는 법!! >
1. 흐르는 물에 동죽을 씻어주세요.
2. 통에 물을 넣고 바닷물 농도와 비슷하도록 소금을 넣어주세요.
: 물 1L당 소금 30g 정도를 넣어주면 된다고 하는데 사실 정확히 하기가 힘들잖아요?? 소금을 넣어보고 물맛을 보고 바닷물과 비슷하다!!라고 생각이 들면 됩니다. 그리고 식초를 함께 넣어주면 빠르게 해감을 할 수 있다고 해요.
3. 해감할 때는 어두워야 하므로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.
4. 4시간 이상 해주세요.
저와 친구들도 해감할 줄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며 했어요. 위에 방법대로 간단하게 했는데 깔끔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답니다.
캠핑장에서 고기는 빼놓을 수 없겠죠~~~??? 확실히 캠핑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까 3배는 맛있는 거 같아요. 여기에 맥주 크으으으 아오 침고여ㅋㅋㅋ
고기를 다 먹고 나서는 불 옆에 옹기종기 모여서 맥주 한잔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니 너무 행복했어요. 이게 진짜 캠핑의 절정이 아닐까요?!?!
장작은 관리사무실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. 몇 개인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적다고는 생각이 안 들었고 한 묶음에 5천 원이에요.
밥을 다 먹으며 제가 가장 기대하면 해루질하러 갈 시간만을 기다렸어요. 제가 곤충이나 바다생물들 등 채집하는 것을 좋아해서 해루질을 엄청 기대했어요. 낮에는 비록 동죽만 봤지만 이번에는 정말 꼭 낙지를 잡겠노리라!! 하고 큰 꿈을 다시 한번 꾸고 향했답니다.
밤바다... 진짜 차다....ㅋㅋㅋㅋ 저희는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해루질을 하러 갔는데요. 진짜 발이 잘린다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느끼고 왔답니다. 절대 반바지에 슬리퍼 신지 마시고 꼭 장비를 챙겨가셔야 해요. 너무 고통스러워요 ㅋㅋㅋ
한 시간 동안 두 다리와 바꾼 결과... 참혹하다...ㅋㅋㅋ 진짜 이렇게 허무할 수가...
그냥 물에서 돌아다니는 생물들 주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돌아다니는 생물이 없더라구요ㅋㅋㅋ 다른 블로그들 보면 이것저것 많이 잡으시던데 우리는 왜 이럴까ㅠㅠㅠ 아쉽지만 다 살려주고 돌아왔답니다.
여러분들은 밤에 해루질 가시면 꼭꼭 성공하시기를 바랄게요!!!
그래도 성공적인 해루질은 아니었지만 매우 성공적인 캠핑이었어요. 1박 2일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힐링다운 힐링을 하고 왔네요.
더 더워지고 벌레가 많아지기 전에 캠핑을 다니시기를 다시 한번 추천드리고!!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것도 좋지만 5월이 가정의 달인만큼 가족들과도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.
모두 모두 행복한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^^ 감사합니다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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